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부부관계 개선과 이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부가 같이 하는 커플 상담(Couples theraphy)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르시즘(자아도취증,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인간관계에서의 경계(Borderline)와 조현병 적응(Schizoid adaptations)에 관한 저서와 강의로 유명한 Elinor Greenberg박사에 의하면  배우자 중 한 분이 자아도취 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를 가진 성향이라면 개별 상담을 통한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자아도취증이 있는 분들은 커플 동시 상담 시 상대방의 기쁨 또는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효과적인 상담 치료가 어렵습니다. 자아도취증을 가진 분들은 스스로를 현실적 또는 차분하게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를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정반대로 가치가 없거나 결점 투성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부부 동시 상담 시 협조를 거부하거나 상담에 저항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어떤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는 상담 치료를 거부 또는 중단하거나 그 동안 진행된 개선된 상황을 뒤로 돌리고 싶어 합니다.

만일 여러분 중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하다고 생각되시면 길게 보고 부부 상담 시 개인 상담을 통해 개선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가 표현하지 못하고 잘 모르는 마음속에 깊은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의 이런 자아도취적 성격을 참고 인내하는 분이 계시다면 역시 개인 상담 치료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권해 드립니다.